HER2 양성 유방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뇌로의 전이가 잦아, 환자와 가족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줍니다. 기존 치료제가 한계를 드러내며 선택지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투카티닙(투키사)의 등장 소식은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었습니다. 오늘은 투카티닙이 어떤 약인지,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실제 환자에게 어떤 변화를 주는지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
HER2 양성 유방암 뇌전이, 왜 절망적인가 🤔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HER2 단백질의 과발현으로 인해 암의 성장과 전이가 빠릅니다. 특히 뇌전이 발생 시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환자분은 진단 후 몇 개월 만에 뇌전이가 발견되어, "더는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듯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뇌혈관 장벽(BBB)이라는 구조 때문에 약물이 뇌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가장 큰 장벽이었죠.
HER2 양성 유방암은 다른 유형에 비해 뇌전이 발생률이 높으며,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투카티닙의 기전과 복용법 📊
투카티닙은 HER2 신호 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입니다. 하루 2회, 150mg씩 경구 복용하며 트라스투주맙(허셉틴), 카페시타빈(젤로다)과 병용합니다. 물과 함께 통째로 삼켜야 하고, 자몽 주스와 같은 일부 음식은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했던 환자분은 약을 쪼개 복용해 효과가 떨어진 경험이 있었는데, 이후 올바른 복용법을 지킨 뒤 효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복용 시 반드시 의료진의 지침에 따라야 하며, 임신과 수유 중에는 금지됩니다. 동반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의사와 약물 복용 내역을 공유해야 합니다.
임상시험과 실제 효과 🔬
2024년 HER2CLIMB-02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투카티닙 병용군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평균 9.5개월 연장했으며, 뇌전이 환자에서는 질병 진행 위험이 36% 감소했습니다. 전체 생존기간(OS) 또한 의미 있게 늘어났습니다. 한 국내 환자 사례에서는 뇌에 있던 두 개의 종양 중 하나가 완전히 사라지고, 다른 하나는 흐릿하게 줄어드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또 다른 환자분은 “투카티닙을 복용한 후 다시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삶의 회복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투카티닙은 기존 치료제들이 뇌전이에 한계를 보였던 것과 달리,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직접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됩니다.
높은 약값과 보험의 벽 💰
투카티닙은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되지 않아 2개월 치료 비용이 약 3,000만 원에 달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해외 구매나 임상시험을 통해 약을 구했지만, 대부분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보호자는 “집을 팔아야 할까 고민했다”고 할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병용 약물인 허셉틴과 젤로다는 보험 적용을 받지만, 투카티닙 자체의 비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입니다.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부작용 관리와 생활 조율 🩺
투카티닙은 설사, 손발 저림, 피로, 구역감 등 비교적 관리 가능한 부작용이 주로 보고됩니다. 간 기능 저하나 심장 리듬 이상 같은 중대한 부작용은 드물지만,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간 기능 검사가 필수입니다. 실제로 한 환자분은 설사 증상이 심했지만, 약물 용량 조절과 보조 치료를 통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혼자 참고 넘기지 말고 즉시 의료진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카티닙 복용은 단순히 ‘약을 먹는 일’이 아니라,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조율해 가는 여정입니다.
투카티닙은 HER2 양성 유방암 뇌전이 환자에게 ‘마지막 선택지’가 아닌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물론 높은 약값과 부작용 관리라는 현실적 장벽이 있지만, 환자들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보험 적용과 정책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환자가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FAQ)
A1. 투카티닙은 특히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가 큽니다. 뇌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만, 조기 단계 환자에게는 기존 표준 치료제가 우선 적용됩니다.
A2. 자몽, 포멜로 등 특정 과일 주스는 약물 대사를 방해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재와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A3. 설사, 피로, 손발 저림, 구역 등이 흔합니다. 대부분 경미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약물 용량 조절이나 보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 검사와 의료진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 가능합니다.
A4. 현재 투카티닙 자체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지만, 병용 약물인 허셉틴과 젤로다는 보험이 적용됩니다. 일부 환자들은 임상시험 참여를 통해 약제를 무상으로 제공받기도 하며,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급여 적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A5. 많은 환자들이 복용 후에도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일부는 직장 복귀까지 가능했습니다. 다만 부작용 관리와 정기 검진이 필수이므로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